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버려진 데님이 새로운 공예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2026 남산골 아트 프로젝트 《겹(Layer, 層)》’의 두 번째 전시인 조민열 작가의 《겹의 침묵: 사라진 것들이 쌓여 이룬 새로운 질서》(이하 《겹의 침묵》)가 10월 6일(화)부터 25일(일)까지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에서 열린다.
《겹의 침묵》에서는 봉제 과정에서 버려진 데님 파편을 새활용한 조민열 작가의 신작과 대표 오브제를 선보인다. 작은 데님 조각을 모아 압축·가공해 새로운 형태와 물성을 지닌 공예 작품으로 재구성하며, 폐기되는 재료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남산골 아트 프로젝트 《겹》은 전통 한옥과 동시대 예술의 만남을 통해 공간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릴레이 전시다. 이번 《겹의 침묵》에서는 오래된 한옥의 나뭇결과 인간의 노동이 남긴 데님의 결이 만나, 서로 다른 재료에 축적된 시간의 층을 보여준다.
조민열 작가는 국민대학교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스위스 로잔 예술대학교에서 디자인 석사 심화 과정을 졸업했다. 2021~2022년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개인전 《Beyond the material: Denim Grain》(2022)과 서울공예박물관의 《실:온(Thread:own)》(2022) 등 국내외 전시에 참여해왔다.
지난 9월 SOOSOON 수순(手恂)의 《재(材)의 집》으로 시작한 남산골 아트 프로젝트는 이번 전시에 이어 11월 3일(화)부터 22일(일)까지 스튜디오 이스트×이스트의 세 번째 전시를 선보인다.
남산골한옥마을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익숙한 소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진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업을 통해 전통 한옥을 동시대 예술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www.hanokmaeul.co.kr)과 공식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남산골한옥마을 기획운영팀(02-6358-5533)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