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골목에서 스마트 마을로…연무동의 7년 도시재생

목욕탕·건강센터·돌봄까지… '동문 밖 행복 삶터' 조성

지역어르신들을 위해 저렴한 이용료로 목욕과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작은 목욕탕./제공=수원시


한때 낡은 주택과 부족한 생활기반시설, 급속한 고령화로 활력을 잃었던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 마을로 탈바꿈하고 있다.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인프라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면서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407억원을 투입해 연무동 일원 9만7000여㎡를 대상으로 '동문 밖 행복삶터, 연무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의 핵심은 고령층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돌봄과 건강, 공동체 회복을 중심으로 생활환경을 개선을 추진한다.


사업의 중심에는 최근 문을 연 '연무마을 어울림터'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마을카페와 공방, 스마트팜, 혼합현실(MR) 체육시설이 들어섰다. 


특히 연무동 최초의 공공 작은목욕탕은 주민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시설로 저렴한 이용료로 목욕과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어울림터 3층에 노년층을 위한 특화 운동기구들이 배치돼 건강생활지원센터 운동실./제공=수원시

같은 건물에는 건강생활지원센터에는 혈압과 혈당 검사부터 맞춤형 운동 처방, 치매 예방 프로그램까지 고령층 건강관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지훈련 프로그램도 마련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세대 간 교류를 위한 공간인 '세대통합 어울림센터'는 저층부에는 노인회관, 상층부에는 다함께돌봄센터를 배치해 어르신과 아이들이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하도록 설계됐다. 


낡은 노인회관을 대신한 쾌적한 시설과 방과 후 돌봄공간이 함께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


마을 곳곳의 생활환경도 눈에 띄게 변화해 어린이공원은 스마트파고라와 휴게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재정비되고 공원 주변 주차장은 수직 주차방식을 도입해 주차면수를 두 배 가까이 늘렸다. 


골목길은 미끄럼 방지 포장과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해 보행환경을 개선했고, 수원천변도 산책로와 쉼터를 갖춘 친수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연무동은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으로 원격검침시스템, 스마트 버스정류장, 미세먼지 신호등, 지능형 CCTV, 스마트 횡단보도, 공공 와이파이 등 첨단시설로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였다.


수원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도시재생을 통해 시설 조성 이후에도 주민들이 직접 마을카페와 공방, 작은목욕탕 등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


수원시 관계자는 "연무동은 돌봄과 건강, 스마트 기술이 결합된 생활공동체로 변화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오래도록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도시재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7.14 08:32 수정 2026.07.14 08:32

RSS피드 기사제공처 : 인천데일리 / 등록기자: 장현숙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